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6월 한낮, 오래 전에 푸른 빛을 띠게 된 숲은 한층 색이 짙어지고 아침부터 울어대는 뻐꾸기 소리, 매미 소리가 더위 속에서 자장가처럼 들리던 어느 날, 어떤 남자 한 명이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입구에 들어섰다. 그 남자는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오늘 만기 출소하여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짧은 머리, 거칠어진 피부, 불안한 눈빛 무엇보다 시대에 크게 뒤진 유행지난 옷차림이 이 사람이 여느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집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크게 휘어지는 S자로 약 1킬로미터 가량 되는 거리이다. 길 왼편으로는 개울이 구불구불 흐르고 오른편은 산자락과 닿아 있다. 중간중간에 길 가의 커다란 바위, 개울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물가의 버드나무 따위가 단조로운 ..
소설
2018. 1. 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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