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작을 앞서버린 파생창작물의 인지도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이 원작보다 더 인기를 얻는 일은 상당히 많고 결국 원작의 존재감을 대체해버리기도 한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이 유명하지만 원작은 이제 문학전공자만 읽는다. 독서가 아무래도 개인적인 행위라면 공연은 집단적인 활동으로 파급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 책의 인기에 올라타 공연물이 제작된 후, 공연물의 인기가 책의 인기를 뛰어넘으면서 원전은 밀려나고 원작의 파생물이 더 강한 생명을 획득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문화현상이다. 2. 발레 호두까기인형과 E.T.A 호프만 지난 크리스마스에 국립발레단 송년발레 호두까기인형을 보러 외출한 날, 먼저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샀다. 크리스마스 마케팅으로 이 즈음에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책들 중에 호두..
방역 상황이 다시 심상찮게 흘러가는 걸 보니 솔직히 체념에 가까운 마음이 듭니다. 모르는 곳을 찾아가다가 길을 잘못 든 것 같아 방향을 돌리려는 그 무렵이 목적지 근처일 때가 많다지요. 바로 지금이 팬더믹의 종식을 앞둔 마지막 고비이기를 바라며 다소 무거운 마음이지만 오랜만에 글을 이어가보겠습니다. 독일 베를린발레단이 올 겨울에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하지 않기로 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2막의 캐릭터 댄스 중 중국인의 춤이 동양인을 비하하고 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라고 합니다. 현지의 분위기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대세인 듯합니다. 학창시절에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면 최신곡을 부르던지, 옛날 노래를 부를 바엔 아예 진짜 오래 전 노래를 불러야지 어중간하게 유행 지난 지 몇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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