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지젤’을 어떻게 볼까
1. 늦가을 밤, 국립발레단 ‘지젤’ 공연을 보는 재미 중 하나는 막이 내린 후 돌아가는 길에 얼핏얼핏 들려오는 사람들의 대화를 스쳐가듯 듣는 것이다. 엄마와 딸이 나누는 이야기, 연인들끼리 오가는 인물평 같은 것들이다. 짧막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대화들 속에 사람들이 작품을 어떻게 감상했는지 잘 드러난다. 전형적인 패턴은 이런 것들이다. 1막과 2막 중 어느 편이 더 맘에 들었느냐? 등장인물 아무개는 대체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느냐? 지난 토요일 밤,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린 딸은 1막이 재미있었다 하고, 어머니는 발레리나들이 하얀 옷을 입고 춤을 추던 2막이 좋더라는 식이다. 성인 관객들은 아이어머니처럼 발레를 춤으로서 감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어린이들은 인물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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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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